환갑을 앞둔 한국 격투기 1세대 파이터 이효필(58)이 은퇴경기를 치른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은퇴경기를 치른다. 상대가 16살 어린 전 종합격투기 파이터이자 현역 프로레슬러인 김종왕(42)이다.
이효필은 오는 11월 11일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 특설링에서 김종왕과 은퇴 경기를 치른다. 프로복서와 킥복서로 활동했던 이효필은 12년전 박종팔과의 입식타격기 대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로권투 전적은 53전 46승(39KO) 2무 5패이고, 격투기 선수로는 11전 전승을 거뒀다.
평소 격투가로서 멋지게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던 이효필의 마음을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한길봉사회 김종은 회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은퇴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또 환갑을 앞 둔 나이임에도 고개 숙인 중·장년층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고 아직 할수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주기 위한 마음도 있었다.
표도르, 타이슨, 최홍만, 최무배, 김민수 등 많은 대진 상대를 물색했으나 쉽게 이뤄지지 않았고 올해초엔 동갑내기 프로레슬러 노지심과의 대결을 추진했지만 노지심의 부상으로 인해 무산되는 우여곡절 끝에 김종왕과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1m78, 100㎏의 이효필은 1m85, 120㎏의 김종왕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효필은 "격투기는 예술이다. 나이와는 관계없다. 최선을 다해 '왜 나왔나'라는 비난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면서 "동생에게 로우킥의 무서움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김종왕은 "저승까지 가시면 안되겠지만 저승 문턱까지 모셔다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효필의 마지막 불꽃 with 김종왕 The LAST'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경기는 국내외 지명도 있는 격투가 및 연예인들로 4경기를 더해 총 5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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