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둔 KBS2 드라마 '어셈블리'가 보여준 또 하나의 성과는 송윤아의 패션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송윤아 블라우스', '송윤아 재킷' 등 극중 보좌관 역을 맡은 송윤아의 오피스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해 MBC 드라마 '마마'로 6년 만에 컴백한 송윤아는 당시에도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링으로 3040 여성들의 워너비로 새삼 주목받은 것에 이어 '어셈블리' 속 오피스룩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일이다. 표현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주는 스타일링 역시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이에 배우들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 수개월 동안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와 거듭되는 회의 속에서 자신의 배역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진다.
송윤아 역시 '어셈블리' 속 보좌관 최인경이 되기 전 윤슬기 스타일리스트와 여러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윤슬기 스타일리스트는 17일 스포츠조선에 "'어셈블리'는 준비할 시간이 빠듯했음에도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방향을 잡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송윤아는 기본적으로 몸이 예뻐 웬만한 의상은 소화를 잘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어울리는 색상이나 스타일 등 자기 몸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두 사람의 오랜 인연 역시 한 몫 했다. 기초체력이 있었기에 훌륭한 성적이 따라온 것이다.
지난해 '마마'에 이어 '어셈블리'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은 우연은 아니었던 것. 윤슬기 스타일리스트는 "'마마' 때는 자유롭게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다면, '어셈블리'는 보좌관이라는 명확한 직업이 설정돼 있어 컬러도 덜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배우에게 어울리는 컬러나 디테일 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똑같다"고 전했다.
또 윤슬기 스타일리스트는 '송윤아 블라우스 스타일링 팁'도 전했다. 블라우스는 소재와 넥라인을 꼼꼼하게 봐야 한다는 것. "목이 긴 분들은 편하게 시도하셔도 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소재와 넥라인이 반드시 있으니 여러 블라우스를 시도해보며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윤아 역시도 자신이 어울리는 컬러와 소재, 디테일을 명확히 알기 전에 많이 시도해보았기에 완벽한 최인경 룩이 완성될 수 있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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