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52)의 눈에 한 선수가 들어왔다.
무리뉴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G조 1차전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와의 경기 후 루벤 로프터스치크(19)를 두고 "굉장히 뛰어났다"고 했다. 선발출전한 로프터스치크는 77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무리뉴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당한 체구(1m92,83kg)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상대 미드필더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기술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안정적인 볼키핑과 정확한 패스 역시 인상적이었다. 로프터스치크가 허리를 장악하니 공격이 수월했다. 결과는 4대0 대승이었다.
로프터스치크는 2004년부터 2014년 11월 까지 첼시 유소년팀에서 활약했다. 같은 해 12월 11일 홈에서 열린 2014~2015시즌 UCL 조별예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전에 후반 3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대신해 교체투입 됐다. 프로데뷔의 순간이었다.
8월 29일 크리스탈팰리스와 펼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후반 28분 네마냐 마티치의 자리로 들어갔다. 비록 팀의 패배(1대2)는 막지 못했지만 향후 무리뉴 감독의 로프터스치크 활용 복안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포백을 보호하면서도 공격지원 까지 도맡았다.
첼시는 리그 1승1무3패로 17위까지 내려앉았다. 디팬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UCL 무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전환점을 마련했고 '신형엔진' 로프터스치크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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