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스티븐 제라드(35·LA갤럭시)가 주제 무리뉴 감독과 존 테리(35·첼시)에 불화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제라드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축구해설을 맡고 있는 BT스포츠에 출연해 "무리뉴와 테리 사이에 마찰(friction)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제라드는 "테리는 첼시의 주장이자 라커룸 리더다. 첼시가 성공하려면 테리는 꼭 필요한 선수"라며 "내게 있어 테리는 매경기 출전해야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테리는 지난 시즌 리그 전경기(38)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리그 5경기 중 4경기(평균 70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어 제라드는 "첼시는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리그 챔피언이었고, 에당 아자르(24)는 EPL 올해의 선수였다. 세스크 파브레가스(28)도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였다"라며 "하지만 현재 첼시는 11명의 폼이 한꺼번에 무너져있다. 막 뒤에서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PL 디펜딩챔피언인 첼시는 리그 초반 5경기에서 1승1무3패라는 최악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챔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상대는 최약체 팀 중 하나인 마카비 텔 아비브였다. 게다가 오는 19일에는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맞붙는다. 천하의 무리뉴 감독에게도 쉽지 않은 고비다.
하지만 ESPN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제라드의 이 같은 주장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제라드가 틀렸다. 나와 테리의 관계는 아주 좋다. 우린 종종 문자로 연락한다"라며 "그는 틀렸다. 우리 사이엔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축구해설가로는 초보인 제라드가 '핫 아이템'인 무리뉴 감독에 대해 무리한 발언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제라드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리버풀 감독으로 무리뉴를 원했다"라고 말할 만큼 무리뉴와 상호 존경하는 사이로 알려져있다.
무리뉴 감독은 텔아비브 전에서 테리 대신 커트 조우마를 투입, 성공적인 승리를 따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선택을 분위기 전환 및 아스널 전을 위한 체력 비축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으로선 아스널 전 승리를 통해 이 같은 루머를 잠재워야하는 입장이 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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