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26)은 '출근'을 준비하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EPL 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스완지시티는 2승2무1패로 8위를 기록중이다. 7위 에버턴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스완지시티 +2, 에버턴 +3)에서 밀렸다. 단독선두 맨시티(승점 15)를 제외한 상위권 팀 모두 스완지시티와 승점차이가 3점 이하다. 이번 에버턴전을 승리하면 경우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노려볼 수 있다.
2006년 K리그 FC서울에서 프로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셀틱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적응기를 거치고 2010~2011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2년 스완지시티에 입단하면서 '꿈의 무대'EPL에 진출했다. 2013~2014시즌에 잠시 선덜랜드에 '출장' 다녀온 기성용은 더욱 원숙한 기량을 갖고 스완지시티에 돌아왔다. 2014~2015시즌 리그 8골을 넣었다. 미드필더임에도 팀 내 최다득점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 올해의 선수도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기성용에게 '난기류'가 감지됐다. 지난 시즌까지 백업자원으로 분류됐던 잭 코크(26)가 치고 올라왔다. 코크는 기성용을 대신해 존 조 쉘비(23)와 중원에 살림을 꾸렸다. 리그 5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이 중 4번이 선발이었다. 반면에 기성용은 리그 3경기에 나섰다. 선발출전은 8월 8일 첼시 원정경기 단 1번에 불과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실력으로 대답 했다. 8월 30일 홈에서 열린 맨유와 리그 4라운드 후반 13분 웨인 라우틀리지를 대신해 교체출전했다. 경기의 판도를 바꿨다. 단번에 주도권을 빼앗았다. 기성용은 들어가자마자 멋진 기점 플레이로 후반 15분 동점골에 기여했다. 분위기를 탄 스완지는 5분 뒤 바페팀비 고미가 역전골을 넣으며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중심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13일 득녀했다. '아빠'가 됐다. 가장이 된 기성용이 이번에도 팀에 승점을 벌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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