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훈남 펜서' 오상욱(대전대)이 전국체전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달 16~22일 개최되는 제96회 전국체전은 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원주, 춘천, 강릉, 양양에서 펜싱, 체조, 핸드볼, 배드민턴, 볼링, 요트 등 7개 종목 사전경기를 진행중이다. 런던올림픽 금메달 효자종목 펜싱 역시 올림픽 랭킹포인트 점수와 직결되는 월드컵 시리즈와 체전 일정이 겹쳐, 올해는 사전경기로 진행된다.
1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진 전국체전(사전경기) 펜싱 남자일반부 사브르 결승에서 오상욱은 동의대 에이스 김준호(부산)를 15대14, 한끗차로 꺾고 극적인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대전 매봉중-대전 송촌고를 거쳐 올해 '펜싱 명문' 대전대에 진학, 도선기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펜싱 차세대 스타 오상욱이 고향 대전에 값진 금메달을 선물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구본길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슈퍼루키' 오상욱은 국가대표선발전에서 3위에 오르며 고교생 신분으로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 2월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이탈리아 파도바월드컵에서 당당히 동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1m92의 키에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긴 팔다리, 탁월한 순발력, 단단한 기본기, 두둑한 배짱으로 무장했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오상욱은 차세대 펜싱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재목이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 김정환, 오은석 등 국가대표 베테랑 선배들이 나서지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강에서 국군체육부대 유규태(강원)를 15대9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일반부로 출전한 첫 전국체전에서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대회 일반부 사브르 종목에선 차세대 대학생들의 선전과 약진이 빛났다. 남자 사브르에서 대학생들끼리 결승전을 치른 데 이어 여자 사브르에선 동의대 김하은(부산)이 결승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 전북)을 15대8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대표팀 코치이기도 한 이효근 동의대 감독의 지도를 받아온 김하은은 4강에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라진(인천 중구청)을 15대 11로 꺾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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