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백두대간을 달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제3회 백두대간 그란폰도(Gran Fondo)가 오는 10월 18일 경북 영주서 개최된다. 경주거리 120㎞, 총고도 3500m의 산악구간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백두대간 절경을 감상하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 '위대한 인내'를 뜻한다. 산악구간 위주로 짜인 100~200㎞ 거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대회다. 세계적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기간 중 열리는 레타프 투어(Le'tape du Tour)와 알프스 산맥 등 해발 3000~4000m 고지의 험준한 산악구간을 도전하는 마르모트(La Marmotte), 이탈리아의 마라토나(Maratona) 등은 매년 수 천명이 참가하는 유명 그란폰도다.
이번 대회는 18일 오전 9시 경북 영주시 동양대를 출발, 옥녀봉을 넘어 윗윈터 고개와 귀내기 고개를 지나 저수령과 죽령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로 돌아오는 120㎞ 구간에서 진행된다. 출발은 평지에서 시작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해발 650m의 옥녀봉을 넘어야 한다. 한숨 돌렸다고 생각될 시점에서 윗윈터고개(370m)와 귀내기고개(570m)가 한 번 더 인내력을 시험한다. 이어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지점인 저수령(850m)을 넘으면 이번 도전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동호인들 사이에선 평지를 달리는 도로대회보다 한계에 도전하는 그란폰도가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도 대회 참가 신청 개시 1주일 만에 2000여명의 참가자가 접수하며 높은 열기를 실감케 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0대였던 경기진행용 오토바이를 12대로 늘렸고, 경찰 및 안전요원을 150명으로 강화하는 등 참가자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30일까지며, 접수는 홈페이지(http://riding.kcycle.or.kr)를 통해 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 사이클양말, 프로공구통, 선글라스 목걸이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6시간 컷오프 타임내 완주한 도전자에는 완주목걸이가 수여되며 행사 후에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사이클 관련 용품도 제공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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