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펠레' 지쿠(62)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회장 선거 입후보 자격 변경을 요구했다.
23일(한국시각) AP통신은 '지쿠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만나 5개 나라 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하는 현행 규정을 변경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2월 열리는 FIFA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선 선거 4개월 전인 10월 26일까지 5개국 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출마 신청서를 내야 한다.
지쿠는 지난달 말 FIFA 회장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지쿠는 "각국 축구협회가 해당 대륙 연맹의 뜻에 반해 특정 후보를 추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래터 회장 역시 현행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나의 주장에 수용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금 규정대로라면 누구도 후보가 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쿠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남미축구연맹은 8월 초 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AP통신은 '지쿠는 터키와 일본축구협회의 지지를 기대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와 일본이 속한 유럽과 아시아 연맹 역시 플라티니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쿠는 "각국 축구협회는 대륙연맹과 별도로 독립적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블래터 회장도 이에 동의했으며 그런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회장 입후보 자격 요건 변경에 대해 "규정은 규정"이라며 현행 규정을 고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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