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주점
경기도 안산시 소재 모 대학교 축제 주점에 등장한 '오원춘 메뉴'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교의 축제 일정은 취소됐고, 학교측은 관련 학생들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포의 모 대학교 축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대학교 주점에서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 등으로 구성된 '오원춘 세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이를 판매했다. 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연예인 고영욱씨의 이름을 딴 '고영욱 세트'도 안주 메뉴로 등장했다.
이 사진은 온라인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논란이 됐고, 네티즌들을 공분케 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을 운영한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운영진은 "방범포차라는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다"며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리 연합회도 '방범주점'은 즉각 철수조치 했다며, 관리가 소홀했던 점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학교 중앙운영위원회도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해당 학교 관계자 말을 빌려 관련 학생들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사건이다. 오원춘은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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