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소영이 실수했다. 일본계 대부업체가 계열사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금융회사의 그룹 광고로 인지하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것.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사는 영향력있는 톱스타로서 좀 더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은 실수다.
하지만 대처 방식은 여느 스타들과 달랐다. 23일 광고가 논란이 된 직후, 고소영 측은 매체들의 통화에 일일 대응하며 세심하지 못했던 실수에 대해 시인했다. 오히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며 거듭 부탁하는 정성을 보였다. 그리곤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24일, 광고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두며 실수를 풀어내려고 노력 중이다. 이는 장백산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전지현도 김수현도 하지 못한 결단을 내린 것이기도 하다.
표절 시비에 휘말리고도 윤은혜처럼 소통을 다 끊고, 중국 프로그램 활동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 무척 다르다. 현재 고소영 측은 광고주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해결 후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여기까지 주어는 분명 고소영이었다. 헌데 난데없이 이영애로 주어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영애에게 먼저 CF 제안이 들어왔으나, 거절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찬양으로 이어진다. 도대체 이영애가 이 CF를 거절한 것을 굳이 밝힐 이유가 있었는지도 의문스럽지만, 만회하려는 동료의 실수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점은 씁쓸하기까지 하다. 한때 함께 활동했던 이영애 측이 "우리는 거절했던 CF인데"라고 인터뷰를 하기보다 고소영 측이 잘 해결되기를 기다려주는 의리까지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었을까. 이영애 측이 영리하게 CF를 거절했다는 것은 무척 잘한 일이다. 하지만 과거 이영애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소송에 휘말렸던 상황 등을 따져본다면 이번 상황은 씁쓸함을 남긴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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