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와 '졸부'가 싸운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4위 레스터시티와 5위 아스널이 대결한다.
올 시즌 두 팀의 색체가 완전히 다르다. 레스터시티는 푸짐하다. 많이 넣고 많이 먹었다. 리그 6경기(3승3무)에서 13득점-9실점을 기록중이다. 평균 2골이 넘는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시원하게 쏜다. 레스터시티가 리그에서 기록한 13골 중 8골이 후반전에 터졌다. 특히 후반 35분 이후에 4골을 넣었다. 상대팀을 굶겨서 보내지도 않는다. 레스터시티는 리그 무실점 경기가 없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63)은 18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 선수단에 피자를 산다는 이색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23일 열린 웨스트햄과 2015~2016시즌 캐피탈원컵 32강(2대1 승)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라니에리 감독도 못 말리는 레스터시티 특유의 정이다.
반면, 아스널은 자린고비다. 6라운드(3승1무2패)까지 5득점-5실점이다. 심지어 이 중 2골은 자신들이 넣은 것도 아니다. 지난달 16일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크리스탈팰리스와 EPL 2라운드 후반 10분 데미언 딜라이니(34·크리스탈팰리스)가 자책골을 넣었다. 아스널의 2대1 승리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EPL 4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1대0 아스널 승)에서도 파브리시오 콜로치니(33·뉴캐슬)가 자신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 안대고 코 풀었다. 답답하지만 효율적이다.
승점 쇼핑하러 나온 '짠돌이'와 '졸부'. 누가 3점을 챙겨갈지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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