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차출이 독이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꼽은 해리 케인 부진의 이유다. 지난 시즌 21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른 케인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한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대표팀 차출을 원인으로 꼽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이 자신감을 잃은 게 걱정스럽다"며 "지난 6월 무리하게 케인을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 데려간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잉글랜드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후 토트넘에서 터트린 골이 단 2골에 불과하다"고 했다.
유망주 였던 케인은 지난 시즌 자신의 풀타임 첫 시즌을 보냈다. 체력적 부담 속에서 케인은 6월 체코에서 열린 2015년 UEFA U-21 챔피언십에 나섰다. 케인은 조별리그 B조 3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지만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은 지난 시즌과 똑같은 정신력과 신체조건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U-21 대회에서 3경기 동안 골맛을 못 보고 팀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뒤늦게 합류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상실된 자신감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지난 여름 대표팀 차출이 케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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