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위태위태하다.
윤은혜가 중국 동방TV '여신의 패션 시즌3'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26일(현지시각) 방송된 '여신의 패션3'에서 윤은혜는 트위드 소재의 체크 무늬 의상으로 두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낙찰 금액은 3511만 1111위안(한화 약 65억 5000만 원). 현지에서의 극찬을 받아내는데는 성공한 모양새다.
그러나 국내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윤은혜는 표절 및 태도 논란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 윤은혜는 지난 달 29일 '여신의 패션'에서 선보인 러플 의상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윤춘호 디자이너는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있을 순 있지만 핵심 아이템이 너무나 절묘하게 겹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 이와 함께 윤 디자이너는 윤은혜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하지만 윤은혜 측은 단호했다. "절대 표절이 아니며 윤은혜의 이름을 브랜드 홍보에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힌 것. 이런 태도에 '슈퍼 갑질' 논란도 일었다.
상황은 윤은혜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이런 와중에 윤은혜가 입을 열었다. SNS를 통해 "한 번 우승했을 뿐인데 매번 우승한 것처럼 말한다. 어쨌든 관심은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너무나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이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슈퍼갑질'도 모자라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자 윤은혜 측은 다시 한번 신의 악수를 뒀다. "해당 SNS를 윤은혜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스태프가 작성한 것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알 수 없는 이유를 댄 것.
이후로도 윤은혜의 알 수 없는 행보는 거듭됐다. 대중과 직접 만나 자신의 억울함을 풀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도 취소했다. '표절 의혹에서 자유롭다면 직접 해명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온 것도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윤은혜 측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일정이 바로 '여신의 패션' 우승이었다. 윤은혜는 무척 기뻐했다. 브이(V)를 그리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우승을 만끽했다.
이 대목에서 대중은 다시 한번 분노했다. 한국 반응이야 어떻든 중국 내 활동에만 집중하는 그의 태도에 극노한 것. 네티즌들은 "제2의 유승준 되는 거냐", "중국만 신경쓰냐", "이젠 표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태도가 불량하고 디자이너와 국내 팬들에 대한 태도가 문제", "한국 반응에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게 괘씸하다"는 등 항의글을 남겼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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