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헝다(중국)의 '돈 잔치'가 시작됐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각)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을 앞둔 광저우 헝다가 승리수당 600만위안(약 11억원), 골득실 1골당 500만위안(약 9억4000만원)의 수당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광저우 헝다의 '당근정책'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ACL 뿐만 아니라 중국슈퍼리그에서도 매 경기 승리 수당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다만 패배시에는 벌금을 물게 하는 등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감독들에게는 '독이 든 성배'다. 광저우 헝다를 2부리그에서 1부리그 우승팀으로 키워낸 이장수 전 감독은 2012년 ACL 16강 탈락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출신 스타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조별리그와 16강 1차전에서 성남에 덜미를 잡히는 등 몇 차례 패배를 기록하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브라질)을 새로 데려오는 등 '조급증'을 보인 바 있다. '골득실 보너스' 제도는 스콜라리 감독 체제 들어 새롭게 생긴 것이다.
광저우 헝다와 맞대결을 앞둔 감바 오사카(일본)는 차분한 분위기다. 광저우 헝다의 보너스 소식을 접한 하세가와 겐타 감바 오사카 감독은 "우리는 스포츠맨십에 입각해 싸우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주포 우사미 다카시 역시 "그들은 돈을 위해 축구를 하지만, 우리는 팬, 가족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보너스의 유무와 플레이는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광저우 헝다와 감바 오사카 간의 맞대결은 30일 오후 9시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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