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남이 그룹A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FC서울은 역전승으로 3위 싸움의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8위 전남은 서울에 대승하고, 6위 인천, 7위 제주가 나란히 패해야 했다.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이변도 없었다.
전남은 전반 33분 이종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10분 오스마르, 후반 23분 윤주태에게 동점, 역전골을 허용하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후반 41분 이종호가 멀티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4분 뒤 아드리아노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승점 42점에 머문 전남은 8위로 그룹B 행이 확정됐다.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마지노선인 3위 전쟁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54점을 기록했다.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성남과 승점이 똑같고, 3위 포항과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이제 스플릿이 가동된다. 5경기가 남았다. 서울의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