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4분기 연속 반등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업계는 일단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영업이익 6조9000억원보다 5.80%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반등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8조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5천400억원)보다 5.07%, 지난해 3분기(47조4천500억원)보다 7.4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7천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480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3분이 실적 상승을 이끌 사업분야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됐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공시 때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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