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부자' 손흥민의 수많은 별명 중 하나는 '양봉가'였다.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날았다. 손흥민은 2012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탔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손흥민에게 '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을 안겼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에서만 5골을 넣었다. 가히 천적이라 할만 하다.
그런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행이 임박했다. 사실상 계약이 마무리됐다. 영국 언론은 일제히 '리버풀이 클롭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이번 주 안에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명문으로 도약시켰다.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에 강했던 점을 보면 클롭 감독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도르트문트의 트레이드마크는 게겐프레싱이라 불리는 과감한 압박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방위 압박을 통해 상대로부터 소유권을 빼앗는 순간 곧바로 역습으로 전개하고, 역습하다 빼앗기면 다시 곧바로 재압박해 소유권을 되찾는 형태를 반복한다. 바르셀로나 이상의 극단적인 반코트 게임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이같은 전술을 바탕으로 유럽의 명문으로 도약했다. 게겐프레싱을 위해서는 수비라인을 과감히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이는 뒷공간에 대한 약점을 의미하기도 했다. 바로 여기서 손흥민의 장점과 연결됐다. 손흥민의 최대 강점은 빠른 스피드에 의한 수비 뒷공간 침투다. 공간이 많을 수록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여기에 한번 공간이 열리면 강력한 슈팅을 때리는 과감성도 갖추고 있다. 손흥민을 도르트문트전 선봉장으로 나섰고, 그 기대를 완벽히 부응했다. 도르트문트의 뒷문을 시종일관 노크했다. 도르트문트는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토트넘과 레버쿠젠의 스타일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자신이 강했던 감독과 마주친다는 것은 자신감 면에서는 분명 이득이다. 토트넘이 더 높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도 리버풀을 넘어야 한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클롭 감독을 괴롭힐 수 있을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재미가 또 하나 늘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아이유, 남동생 얼마나 때렸길래..“'폭싹' 남매 장면 보더니 PTSD 호소해” -
아이유, 남동생 얼마나 때렸길래..“'폭싹' 남매 장면 보더니 PTSD 호소해” -
이혜정, 子 이어 딸과도 절연 위기 "얻어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왜 주눅 드는지" -
문근영, 희소병 투병 후 후덕해진 비주얼 "몸 커지면서 마음도 커져"(유퀴즈) -
김영철, 슬픈 가족사 "친형, 고3 때 사망..교통사고로 떠났다" -
'아내·딸 15년 숨긴' KCM, 가족사진 공개..."여기까지 15년 걸렸다" -
고우림♥김연아 오작교, 장모님이었다..“결혼 전부터 내 팬, 아내가 먼저 연락해줘” (‘전현무계획3’) -
안정환, '연예인병' 건방진 행동에 깊은 후회..."너무 창피하다"
- 1."우승한다" 허세가 아니었다...차포상 떼고 1628일 만 1위 등극, 박진만 감독이 지킨 두가지 약속
- 2.'1위-1위-1위-1위-1위-1위' 골글은 두번째 문제, 몸값 오르는 소리 들린다
- 3.'이럴수가' 출루왕이 사라졌다. 홍창기 충격 부진→천성호→박해민. LG 톱타자 대혼란[SC포커스]
- 4.김민재와 스팔레티 '감격 재회' 시동! 유벤투스 단장의 야심찬 계획…물밑 작업 START→나폴리 영광 재현 노린다
- 5.경사 났네, 경사 났어! '그래서 박지성? 손흥민?' 오현규의 행복한 이적 고민…'막상막하·용호상박' 한국 최고 인기 구단 투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