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제 역할을 다했다.
니퍼트는 10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선발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했다.
위력적인 투구였다. 박동원과 박병호에게 맞은 불의의 솔로홈런 2방에 옥에 티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시즌 막판 극적으로 부활한 니퍼트는 이날도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1회 2개의 삼진을 포함, 삼자범퇴시켰다. 좌우 코너워크가 완벽했고, 몸쪽으로 날카롭게 찌르는 패스트볼은 일품이었다. 3번 이택근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3회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146㎞ 패스트볼이 높았다. 실투였다. 박동원이 놓치지 않았다. 선발 투수가 실투를 던지지 않을 순 없는 일이다. 박동원의 집중력이 뛰어났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는 장면.
두산 타선은 니퍼트를 지원하지 못햇다. 5회까지 무득점. 결국 6회 박병호에게 또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역시 150㎞ 높은 패스트볼. 실투였다.
하지만, 니퍼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7회까지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포스트 시즌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니퍼트의 건재함을 확인한 경기였다.
7회까지 투구수는 109개. 올 시즌 문제가 됐던 투구수 관리 역시 완벽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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