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멜로는 없지만, 색다른 케미는 존재한다. 그래서 더욱 아치아라 마을이 궁금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는 연출을 맡은 이용석 감독의 말처럼 알콩달콩 설렘을 자극하는 멜로는 없었다. 하지만 캐릭터 확실한 인물들과 그들의 묘한 케미로 멜로 없이도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며 제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타 드라마처럼 멜로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신선한 포인트가 된 것. 과연 의심스러운 마을 인물 중,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잡아끌었던 커플은 누구일까.
◆ 육성재-김민재, 티격태격 브로맨스
아치아라에서 발견된 시체가 경기 동북부 연쇄살인의 희생자라고 주장, 잔뜩 흥분하며 자신만의 가설을 설명한 박우재(육성재). 하지만 한경사(김민재)는 그의 가설에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 무반응으로 일관했고, 연쇄살인의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에 우재가 의기양양하며 "거 보십쇼!"라고 말하자 "어 그래?"라는 시큰둥한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모든 사건에 연쇄살인을 끼워 맞추는 우재에게 "연쇄살인 못해서 환장해 죽은 귀신이 붙었나! 그렇게 연쇄 살인이 좋으면 미국 가 살아"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티격태격하지만 진한 브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 신은경-온주완, 질투를 부르는 남다른 모자 케미
2년 만에 아치아라로 돌아온 서기현(온주완). 그는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새엄마 윤지숙(신은경)을 발견, 그녀의 뒤쪽으로 다가가 "아가씨, 누구 찾으시죠?"라고 물었다. 그제야 뒤를 돌아본 지숙에게 그는 오랜만에 만난 연인을 보는 듯 다정한 미소를 지었고, 그녀를 꼭 끌어안으며 남다른 모자 케미를 선보였다. 하지만 누구 하나 안심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마을이기에, 애정 가득한 눈망울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사이는 시청자들의 묘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 장소연-박은석, 미스터리 치정 케미
첫 회부터 농도 짙은 키스신을 선보인 삼거리 약국의 약사 강주희(장소연)와 해원 중고의 미술교사 남건우(박은석). 무엇보다 이들은 각자 마을에서 발견된 시체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극의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건우는 한소윤(문근영)에게 "선생님도 이 마을 떠나기 쉽지 않을걸요"라는 농담 어린 경고를 던졌고, 주희는 "유나가 '그 비밀'을 알게 되면"이라는 말로 지숙의 신경을 자극한 것. 과연 두 사람이 알고 있는 마을의 비밀은 대체 무엇일까.
인물마다 감추고 있는 사연과 독특한 관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다음 회가 궁금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내일(14일) 저녁 10시 SBS 제3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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