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APLA) 8번째 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다.
APLA(Asia Pacific Lottery Association)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복권관련 기관·사업자들의 이익과 상호교류를 위해 2000년 6월 출범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주최, ㈜나눔로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제8차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 총회는 19~23일 전 세계 25개 국가의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APLA 회원국(12개) 뿐만 아니라 세계복권협회(WLA) 관계자와 25개 국가의 정부 관계자, 복권사업자 및 시스템 공급자 등이 참여하는 행사로, 역대 APLA 총회 중 최대 규모로 열린다.
우리나라는 작년 복권위원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복권산업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관련업계와의 교류·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국내에서 최초로 복권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나눔로또 측은 이번 총회에서 복권을 건전한 오락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복권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국산 복권시스템 수출 등 복권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2010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총 개발비 46억원을 들여 국산 복권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따라 한국도 복권시스템 독자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따라 그리스 인트라롯 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른 시스템 접근제한 및 연 20억원의 로얄티 지급 등의 문제점이 해소됐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의 IT 기술을 활용한 국산 복권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국산 복권시스템 기술을 후발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한국 복권산업의 성장과정 및 성과, 복권 수익금을 저소득·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 및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복권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확산 등 새로운 트렌드에 따른 복권산업의 발전방안과 국제적 협력관계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참여자들에게 K-POP 공연, 창덕궁 달빛기행 투어, 비무장지대(DMZ) 투어 등을 실시해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나눔로또 측은 전했다.
APLA 총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la2015.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