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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 감독은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까지 조직력과 밸런스 축구를 해온 선수들로 주전 멤버를 짰다. 원톱에는 일리얀을 뒀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고차원을 중용했다. 서 감독은 "조직적인 면을 우선시했다. 고차원도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투입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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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제주에 자신감이 넘친다. 전북을 제외하고 그룹A에 오른 팀들에 강했다. 특히 제주에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3전 전승이었다. 서 감독은 "올해는 전북만 못 이겼다. 지난 시즌 우리는 스플릿 무대에서 3승1무1패로 성적이 좋았다.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과거 얘기다. 최대한 제주전과 성남전부터 차근차근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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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렸다. 수원은 서 감독의 주문대로 밸런스 축구를 펼쳤다. 그러나 득점은 조 감독의 예측대로 이뤄졌다. 전반 40분 제주에게 일격을 당했다.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오반석이 쇄도하며 강력한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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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원은 한 골을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0대1로 패했다. 골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혔다. 포항이 안겨준 선물을 스스로 걷어차버린 셈이었다. 이번 시즌 수원은 전북이 패했을 때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놓쳤다. 6월 6일 전북이 서울에 패했을 때 수원도 광주에 졌다. 9월 9일 전북이 울산에 패했을 때 수원도 부산과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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