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지난 18일 모델 김도진과 민준기를 컬렉션이 한창 열리는 동대문 DDP에서 만났다. 장신의 매서운 인상까지 가진 두 모델이 등장하자 패션 축제를 즐기러 나온 패피(패션피플)들의 시선이 일순간 집중됐다. 이날 오전 JKOO의 쇼를 마치고 서울패션위크의 스폰서인 배달의 민족과 디자이너 계한희의 콜라보레이션 '배민의류'의 런웨이에 서게 될 시간을 기다린다는 민준기와 푸쉬버튼의 쇼를 마친 김도진을 잠깐 멈춰 세웠다. 짧은 인터뷰는 묘하게도 김도진과 민준기 중 더 센(?) 남자는 누구인가로 흘러가버렸다.
-서울 컬렉션 전에 둘 다 외국에서도 런웨이에 섰다. 서울과 해외 컬렉션에서 당신들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없나?
김도진(이하 김) : 한국에서는 엄청 센 이미지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외국에서는 별로 안 그렇다. 각 나라에서 강력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거라 그런지, 거기서 진짜 센 애들은 (내가 봐도) 좀 세다. 또 한국에서 말하는 '남자답다'와 그곳에서 말하는 '남자답다'는 차이가 있다.
-그런데 김도진 씨는 실제로 보면 귀엽다는 느낌이 든다.
김 : 하하.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
-사실 디자이너 입장에서 김도진, 민준기가 가진 이미지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민: 그렇다. 아무래도 적절한 포인트랄까. 귀엽고 순하게 생긴 친구들이 나오다 내가 나오면 '뭐지?'하며 2막이 열리는 느낌이 생긴다. 이번에 JKOO 무대에서도 제게 원하는 느낌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뭐 가벼운 질문인데, 두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누가 더 세보이나?
민&김: (서로를 지목)
민: 나는 좀 순한 타입인데...
김: 음, 난 세보이기 보단 남자 같은 이미지, 그리고 진짜 센 건 준기 형이다.
-참, 무차초와 배드 파머스에 떼시스라는 카페까지 열었다. 외식 재벌이 될 참인가?
민 : 열심히 해야죠. 다행히 잘 되고 있다. 요즘 나는 떼시스에만 거의 집중하고 있다.
-무차초에는 최근에 전지현 부부가 왔다갔던데.
김 : 자리에 없을 때 오셔서 못뵀지만 왔다고 들었다.
-외식업계 외에 다른 분야로 진출할 생각은? 예컨대, 연기라거나
김: 나는 아직 모델로도 갈 길이 멀어서 (연기) 생각은 없다
민: 모델 일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하고 난 다음에 다른 분야에 관심이 생길 것 같다. 그렇게 되면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모델 일에 집중하고 싶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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