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힘이 과연 국제축구연맹(FIFA)의 정화까지 미칠까.
남아공 민주화 운동가 출신인 토쿄 세콸레가 FIFA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고 AFP통신이 25일(한국시각) 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콸레는 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함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운동에 앞장섰다가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다가, 만델라가 대통령에 취임되자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등 대도시를 안고 있는 가우텡 주지사에 임명되며 정치가의 길을 걸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회를 거친 세콸레는 현재 FIFA 인종차별 대책위원회의 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세콸레는 아프리카 인사 중 유일하게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전망이 밝진 않다. 내년 2월 실시될 FIFA 회장 선거는 갖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알리 후세인 요르단 왕자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세콸레의 민주화 투쟁 경력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FIFA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엔 세콸레의 힘이 미약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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