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은 놀라운 선수다."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말이다. 메주트 외질은 올 시즌 새로 태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질은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을 반복했다. 그는 "열심히 뛰지 않는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몸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고 있다. 아스널은 외질의 활약 속에 모처럼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외질의 활약은 기록에도 잘 나타난다. 2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외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경기당 도움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데일리미러는 20도움 이상을 올린 선수들을 기준으로 자료를 만들었다. 외질은 57경기에 나서 2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매 2.71경기마다 1개의 골을 만들었다. 그간 EPL 도움 기록의 탑을 달렸던 맨유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를 넘는 기록이다. 칸토나는 156경기에서 56도움을 올렸다. 2.79경기 당 1개의 도움을 올렸다. 3위는 첼시의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그는 2.88경기 마다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 뒤를 다비드 실바(맨시티)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데이비드 베컴, 데니스 베르캄프 등이 잇고 있다.
외질의 도움 능력은 정평이 나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무려 81개의 도움을 기록한 외질이었다. 외질은 EPL 무대 적응을 마치며 비로소 제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외질은 올 시즌 리그에서 9경기 1골 7도움으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6이나 된다. 외질이 '무관' 아스널에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외질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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