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을하늘이 높고 청명하다 했는가.
말은 살찌지만, 감독들은 긴장의 연속이다. 9월부터 지금까지 여러 감독들의 목에 칼바람이 불었다.
지원지는 크로아티아다. 지난달 9일(이하 한국시각)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대표팀 감독(44)이 경질됐다. 사유는 성적부진이다. 코바치 감독이 이끈 크로아티아는 유로 2016 조별리그 H조 5라운드까지 4승1무를 기록했다. 잘 나갔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2무1패로 부진했다.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자비는 없었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는 코바치 감독에게 이별을 고했다.
두번째 칼날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향했다. 9월 21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루시앙 파브레 감독(57)이 경질됐다. 부진한 성적이 이유였다.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후 리그 5연패를 당했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작이었다.
파브르 감독은 묀헨의 부활을 이끈 감독이었다.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3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직행을 일군 지략가였다. 하지만 파브르 감독도 경질의 칼바람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경질 태풍은 잉글랜드로 이동했다. 선덜랜드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68)이 희생양이었다. 2015~2016시즌 개막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리그컵 대회를 포함 6전 무승(2무4패)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4일 부진에 대한 압박을 이유로 사임했다. 지난 시즌 팀을 강등에서 구했지만, 추락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었다.
끝이 아니다. 리버풀을 이끌던 브렌단 로저스 감독(42)도 5일 경질됐다. 팀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가 원인이었다. 로저스 감독은 끊임없이 반전을 노렸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3~2014시즌 EPL 준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믿을맨' 루이스 수아레즈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뒤 평범한 팀으로 전락했다.
경질 토네이도는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았다. 타킷은 애스턴빌라의 팀 셔우드 감독(47)이었다. 셔우드 감독은 24일 경질됐다. 부진에 부진을 거듭해 강등권으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선임된 셔우드 감독은 1년도 안돼서 팀을 떠났다.
셔우드 감독은 2013년 12월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5개월만에 실직한 바 있다.
한국대표팀 좌측 풀백 김진수의 소속팀인 호펜하임(독일)과 레반테(스페인)도 이별의 아픔을 맛봤다. 두 팀 모두 26일 감독을 경질(호펜하임-마르쿠스 기스톨, 레반테-루카스 알카라스)을 단행했다.
한편,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과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도 경질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은 누군가에겐 맑고 시원하다. 그러나 감독들에겐 삭풍(朔風)의 계절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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