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하루가 멀다하고 달라지는 예능 트렌드 속에서도 오랫동안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컨셉트의 예능이 있다. '바로 음악 예능'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은 음악과 요리 두가지 컨텐츠로 양분된다. 요리가 올해부터 새로운 예능 트랜드로 급부상한 콘텐츠라면 음악은 꾸준히 사랑받아온 친근한 콘텐츠다. 토크, 리얼 버라이어티, 힐링, 육아, 요리 등 수많은 예능 트렌드들이 방송가와 안방을 스쳐지나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음악'은 오랜시간 동안 안방을 시키며 꿋꿋하게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는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대표적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올해 4월까지 벌써 세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만났고 현재, JTBC '히든싱어4',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추석 시즌 방송된 파일럿 방송에서도 SBS '심폐소생송', MBC '어게인 인기가요 베스트 50' '듀엣가요제 8+' 등 많은 예능이 만들어졌고,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에서는 '고속도로 가요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등 음악을 컨셉트로 진행될 때마다 음악 차트까지 장악하며 인기를 누렸다.
그렇다면 시청자는 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음악을 소재로 하는 예능을 사랑하는 걸까. 이는 음악이 가진 소통의 힘 때문이다. 음악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지만 어떤 세대에나 통하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음악 예능이 다른 예능에 비해서 시청층 타깃이 젊은층과 중장년층으로 확연히 양분되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음악의 감성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시청자에 입장에서는 노래를 부른 사람 혹은 프로그램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훨씬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듣는 즐거움'을 주는 음악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는 것이 음악 예능이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다. 최근 음악 예능은 가수들이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초창기 음악 예능의 포맷을 넘어 최근에는 얼굴을 가린 스타들의 노래를 듣고, 그 스타의 정체가 밝혔을 때 주는 놀라움, 음치와 노래 능력자를 골라내는 재미 등 신선한 포맷을 동원해 듣는 즐거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음악은 예능국에서 포기할 수 없는 효자 트렌드다. 3~5분이라는 짧은 노래만으로 시청자에게 드마라틱한 감동을 줄 수 있고, 여기에 신선한 아이디어와 감동까지 더해 새로운 재미까지 창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음악 예능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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