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된 김태욱의 신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티저영상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2004년 김태욱의 노래 '담백하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백윤식과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혜은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욱이 '담백하라' 노래로 활동했던 2004년 당시에는 젊은 톱스타를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김태욱은 고정관념을 뒤엎고 중견배우 백윤식을 캐스팅 하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백윤식은 당시 활동이 잦지 않았고 코믹스러운 이미지였다. 백윤식 역시 '담백하라' 곡의 콘셉트와 상반되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김태욱은 확고했다. 수염을 기르게 하고 가죽잠바에 청바지 의상을 준비하며 기타를 가르치는 등 백윤식을 중후한 이미지로 만드는데 힘을 쏟았다. 그런 김태욱의 노력에 결국 확신을 가지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되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그 해 '최고뮤직비디오 상'까지 받았다. 또한, 백윤식은 '담백하라' 뮤직비디오 출연 이후 파란닷컴 광고모델을 시작으로 드라마 및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 흥행작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당시 백윤식을 내세운 것이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1년만에 가수로 컴백하는 김태욱의 신곡 뮤직비디오 라이브버전의 여주인공 캐스팅 역시 기존의 톱여배우나 멜로 여주인공이 아닌 배우 김혜은의 캐스팅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욱은 "처음에는 여배우를 캐스팅 할 생각이 없었다. 뮤직비디오 라이브 버전을 기획하다가 문득 노래 가사를 표현하는데 여배우가 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와중에 아무 이유 없이 배우 김혜은이 떠올랐고 오로지 '김혜은'이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욱은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전 무작정 김혜은에게 전화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주면 좋겠다. 음악을 보낼 테니 듣고 판단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은은 노래를 듣고 30분만에 김태욱에게 연락하여 노래가 너무 슬프고 좋다며 출연을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혜은은 촬영장에 도착하여 "우는 연기를 잘하지 못한다"며 걱정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노래에 심취해 눈물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이민재 감독은 "멜로 여주인공으로 등극했네요"라며 30명의 스탭들이 모두 기립 박수를 치며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뮤직비디오에 김혜은의 캐스팅이 백윤식에 이어 또 한번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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