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2015~2016시즌 KDB생명 여자농구에서 초반 돌풍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 중심에 해외동포 선수로 영입된 첼시 리(26·1m90)가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5위,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박종천 감독 부임 이후 팀 체질 개선이 시작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EB하나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잡고 주저없이 검증된 포워드 샤데 휴스턴(1m85)을 찍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선 버니스 모스비(1m85)를 선택했다. 모스비는 휴스턴 보다 공격의 파괴력은 약하지만 움직임이 빠르고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살림꾼이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계속 포지션 5번(센터)이 공허했다. 이유진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운동을 그만하고 싶다며 팀을 떠났다. 골밑 높이가 낮은 KEB하나은행은 이유진 마저 빠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박종천 감독은 국내 선수 자원에 한계를 절감하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 혼혈 선수 중 센터로 국내 WKBL리그에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를 물색했다. 박 감독은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남미, 중앙 아시아까지 인맥을 총동원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바로 첼시 리다. 박 감독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첼시 리를 만났고 그의 대리인을 통해 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인이었다. 그는 WKBL리그에 오기
전 유럽 루마니아리그에서 뛰었다.
첼시 리의 합류로 KEB하나은행은 골밑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KEB하나은행은 31일 KDB생명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4대80으로 승리했다. 3쿼터에 넘어간 경기를 4쿼터, 극적으로 동점(70-70)을 만들고 1차 연장에서 끝내버렸다.
첼시 리는 4쿼터 5득점, 연장전에서 6득점해 승부처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리바운드 10개로 WKBL 무대 첫 경기에서 '더블더블(13득점 10리바운드)'을 달성했다.
첼시 리는 골밑에서 강한 몸싸움을 해주었다.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센스도 뛰어났다. 슈팅의 정확도(2점슛 성공 63%)도 나쁘지 않았다. 또 그는 휴스턴, 모스비와의 호흡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박종천 감독은 "첼시 리가 아직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팀에 꼭 필요한 걸 해주었다. 체중을 줄이고 팀 플레이에 좀더 녹아든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첼시 리의 존재감은 사실상 외국인 선수 1명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다른 팀들은 이번 시즌 KEB하나은행과 맞붙을 때 외국인 선수 2명을 늘 상대한다고 봐야 한다. KEB하나은행이 매우 까다로운 팀으로 변신해가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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