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에 도전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전설' 게르트 뮐러(70)의 벽은 너무나 높다.
11월 3일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와병중인 뮐러의 생일이다. 레반도프스키는 3일(한국 시각) 스포르트1 등 독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뮐러의 골 기록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뮐러가 지난 1971-72시즌 기록한 40골(34경기)은 44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초 볼프스부르크 전 '9분 5골'을 포함해 7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신기록 작성이 기대됐다. 뮐러 역시 "올해라면 신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라며 흥분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이후 3경기 1골에 그치며 10경기 13골(공식전 17골)을 기록중이다.
레반도프스키는 "근접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 아득한 기록이다. 내가 40골을 넣으려면 지금부터 매 경기 2-3골을 넣어야한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 "만약 전반기(17경기)까지 30골을 넣는다면, 그때는 한번 도전해볼 수도 있다"라며 웃었다.
피에르 아우바메양(26·도르트문트)도 올시즌 13골(11경기)로 레반도프스키와 득점왕을 다투고 있다. 하지만 아우바메양은 '뮐러 기록'에 대한 질문에 "뮐러는 바라지도 않고, 레반도프스키보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답했다.
1970년 발롱도르에 빛나는 뮐러는 1969-70시즌 38골, 1972-73시즌 36골을 기록하는 등 분데스리가 통산 365골(득점왕 7회)을 기록했다. 이밖에 월드컵 13경기 14골(역대 3위), 유럽대항전 62골, 공식전 한시즌 55골, 리그 16경기 연속골 등 각종 골 기록에 이름을 남긴 레전드다. 레반도프스키는 "뮐러는 기록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그 위대함을 설명할 수 있는 선수"라는 찬사를 보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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