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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투구수는 38개였다. 탈삼진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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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착실한 준비가 좋은 결과를 담보한다. 대표팀에서 김광현은 절대적으로 믿는 에이스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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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를 지닌 좌완 투수다. 높은 타점에서 형성되는 150㎞를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명품 슬라이더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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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끔씩 나오는 제구 불안과 거기에 따른 위기관리능력 불안은 옥에 티였다.
일단 그의 공에는 힘이 넘쳤다. 1회 그는 타자 몸쪽을 중심으로 제구를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그의 패스트볼은 145㎞ 안팎에서 형성됐다. 구속 자체는 평소보다 약간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파워가 좋은 쿠바 타자들의 배트는 번번이 밀렸다. 결국 3번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루디트 레이예스가 행운의 중전안타를 쳤다. 완벽히 배트가 밀렸지만,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짧은 안타가 됐다. 그러자 김광현은 더욱 출력을 높혔다.
위기를 맞으면서 나온 에이스다운 대응방식이었다. 145㎞ 안팎의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148㎞까지 찍혔다. 2사 이후 알렉산데르 마예타에게는 146, 148㎞의 패스트볼로 윽박지은 뒤 137㎞의 빠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 장면은 압권이었다.
3회도 마찬가지다. 선두타자 요르비스 보로토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배트의 힘이 완전히 밀리는 것이 느꼈다.
결국 김광현은 에이스로서 자신의 출력을 언제 높일 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마운드에서 여유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기어 변속'이다.
또 하나의 강점은 슬라이더의 구속 변화다. 김광현은 이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았다. 2개의 탈삼진을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냈다.
그의 슬라이더는 위력적이지만, 몇 년전만 해도 구속 변화가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130㎞ 후반대의 짧고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최고 142㎞이 커터성 슬라이더도 기록됐다.)와 120㎞ 중반대의 길고 낙차 폭이 크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완급조절을 했다. 여기에 큰 폭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가미했다. 결국, 쿠바 타자들은 전혀 김광현의 130㎞ 후반대의 슬라이더에 대응하지 못했다. 쿠바 타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패스트볼을 신경쓰면서, 크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커브로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 김광현은 31일의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전혀 그 부작용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대표팀의 에이스로 가져야 할 여유와 완급조절, 그리고 위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에이스 김광현'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고척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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