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케일러 나바스(29)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데뷔 6경기 연속 클린시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PSG와의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바스는 PSG 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데뷔 이래 6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바젤과 루도고레츠, 올시즌 샤흐타르 도네츠크, 말뫼, 파리생제르맹(PSG·2회)를 상대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데뷔 첫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나바스는 올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도 10경기 4실점만을 허용하며 클린시트 6경기를 기록중이다. 개막 후 5라운드까지는 427분간 무실점을 기록, 이 부문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432분에 5분 차이로 근접했었다. 개막전 제외 레알 역대 무실점 최장기간 기록인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의 460분과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기록이다.
이 같은 나바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9경기에서 '0실점'의 철벽을 구축하고 있으며,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나바스는 시즌 전 다비드 데 헤아(25·맨유)와의 맞트레이드가 성사됐다가 취소되는 등 심한 마음고생을 이겨내고 유럽 최고의 GK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년간 유럽 최고의 수문장 자리는 이견없이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였다. 하지만 나바스는 노이어의 아성을 허물 새로운 '철의 수문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시즌 노이어는 리그 4실점으로 나바스와 동일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포칼컵에서 각각 2실점을 추가해 8실점을 기록중이다.
나바스는 PSG 전 직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신기록을 세워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요즘 우리 팀 수비 조직력이 남다른 덕분이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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