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는 슈퍼매치다."
FC서울의 수문장 유상훈(26)의 눈은 필승의지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유상훈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벌어진 올 시즌 마지막 서울-수원의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슈퍼매치는 슈퍼매치"라며 "다른 말이 필요없다. 절대 지면 안된다. 다른 변명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유상훈은 슈퍼매치에 유독 강하다. 다른 경기보다 중압감이 훨씬 큰 슈퍼매치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아직 한 번도 패배를 맛보지 않았다. 그는 슈퍼매치를 무패로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다 상대가 수원이라는 자체가 동기부여가 된다. 수원에는 져서도 안되고, 골을 먹어서도 안된다. 그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팀의 승부는 팽팽하다. 1승1무1패다. 유상훈이 꿈꾸는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는 골키퍼답게 무실점이다. 그는 "우선 무실점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터로 변하는 그라운드 못지 않게 서울과 수원 팬들의 자존심 싸움도 볼거리다. 유상훈은 "홈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다. FA컵 우승을 했을 때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다. 이번에도 수원 팬들이 많이 올 것 같다. 우리 팬들도 많이 찾아오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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