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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독일 열혈남'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은 패배가 아니라,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안필드를 떠나는 리버풀 팬들의 뒷모습이었다.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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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롭 감독은 "후반 37분 팰리스가 2번째 골을 넣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2분 사이 많은 홈팬들이 경기장을 떠났다. 난 정말 외로웠다(I felt pretty alone)"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리버풀 팬들은 홈경기였음에도 역전을 기대하지 않고 이른 귀가를 선택했다. 전임 브렌단 로저스 감독 시절 쌓인 패배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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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버풀은 주중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드러났다. 슈팅수에서 22-9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시종일관 부정확한 크로스 중심의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할 뿐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 역력했다. 클롭 감독의 지적대로 막판 10여분은 무기력하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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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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