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스페인으로 귀화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페인 대표팀을 맡고 있는 델 보스케 감독은 11일(한국 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국적을 스페인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메시는 스페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귀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적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지금은 메시와 (크리스티아누)호날두의 시대다. 두 선수 모두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둘다 스페인 선수가 아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스페인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귀화선수를 고려해야한다. 차기 메시, 차기 호날두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 그는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 스페인에 온 외국인 선수들 중 한명일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로선 자연스럽게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
메시는 13세 때 스페인으로 넘어왔고,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제라르 피케 등 그의 바르셀로나 동료들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메시 없이도 유로 2008-2010 월드컵-유로 2012를 연속 제패한 세계 최강팀이었다. 하지만 디에고 코스타(첼시)를 브라질로부터 귀화시킬 만큼 공격수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해온 팀이기도 하다.
메시 역시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월드컵 우승이 없다. 만일 메시가 스페인으로 귀화했다면, 양쪽다 이런 고민은 없었을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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