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회성 짙은 영화에 출연한 건 처음인데, 거창한 목표는 없었어요. 늘 그랬듯 시나리오가 얼마나 재밌느냐를 보고 선택한 작품이죠." 탄탄한 스토리에 매료된 이병헌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보태 영화를 풍성하게 채웠다. 살벌한 음모와 암투 속에 잠시나마 숨통을 틔워줄 인물은 안상구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오른손을 잃고 폐인이 된 안상구가 허름한 빌라 옥상에서 홀로 라면을 끓여먹다가 뜨거워서 도로 뱉어내는 장면,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하자"는 우스꽝스러운 대사, 우장훈 검사와 만난 모텔방의 반투명 통유리 화장실 장면 등 영화를 보면 웃음이 터지는 장면들이 그의 애드리브로 완성됐다. "말보다 상황으로 웃기는 장면들을 좋아합니다. 이 영화에도 그런 장면을 한두 개쯤 넣고 싶어 애드리브를 했는데, 관객들이 웃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내심 걱정하기도 했어요."
Advertisement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설정 때문에 이병헌은 생전 처음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영어보다 어렵겠냐는 생각으로 덤볐다"는 그는 전라도 출신 스태프들 앞에서 시연해 보고 점검 받으면서 캐릭터에 맞게 자신을 다듬어갔다. "배우가 캐릭터에 설득 당하지 못하면 몰입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그의 신념이 촬영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다.
Advertisement
시종일관 진지하던 이병헌이 아이처럼 활짝 웃던 순간은 바로 어린 시절 영화에 대한 추억을 꺼낼 때였다. 네 살 무렵 영화관에서 사촌형의 무등을 타고 봤던 '빠삐용'의 한 장면, 오징어 냄새와 담배 냄새가 뒤섞인 영화관의 매캐한 공기,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던 상상과 공상의 세계…. "영화를 좋아한 건지, 영화관의 분위기를 좋아한 건지 잘 모르겠다"던 '영화광' 소년은 시간이 흘러 영화배우가 됐고, 여전히 영화를 꿈꾸고 있다. "힘이 다할 때까지 배우로 살고 싶습니다." suza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매니저 이름으로"…경찰,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 MC몽 수사 개시[SC이슈] -
'5월의 신부' 신지, ♥문원과 결혼식 앞두고…순백의 웨딩 화보[SC이슈] -
성해은, 60억 반포 신축 아파트 입성 후 오해 확산 "좋은 기회 얻어 전세살이..자가 NO" -
'붉은 진주' 아델 가로 찾아간 박진희...최재성과 숨 막히는 대치 -
[공식] 순직자 모독 논란 '운명전쟁49', 결국 재편집 결정 "유가족분들에 깊은 사죄"(전문) -
'무명전설', 첫 방송부터 OTT접수…넷플릭스 5위·웨이브 3위 기록 -
손담비, 10개월 딸에 '명품 패딩' 입혔다 "행복한 순간" -
'기쁜 우리 좋은 날' 정윤-윤다영, 강수토건의 매력 남녀 고민호&서승리 역 첫 스틸 공개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일문일답] 박준혁 롯데 단장, 왜 총알받이 자처했나. 직접 답했다 → "감정적 징계는 배제했다"
- 2."박종우X김원일 위원 가세" K리그 2026시즌, 믿고보는 중계진을 소개합니다[공식발표]
- 3."시간지연NO!롱스로인의 종말?홍명보호 필독!" 스로인X골킥 5초룰 빠르면 이번 월드컵부터 도입 가능성
- 4.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 "임원 2회 이상 연임 제한 정관개정 승인...회장 선거인단 확대는 보류"[오피셜]
- 5.2026년 韓 축구 최고 초대박, 사인회로만 16억 벌어? '국대 주전' 오현규, 베식타시 계좌 두둑히 채워...'3시간 사인회+유니폼 1만장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