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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이었지만, 어찌됐든 이겼다. 상대가 이번 시즌에는 최하위라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을 벌였던 강팀 KB스타즈였다. 감독으로서 충분히 기뻐해도 될 상황.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와 계속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어렵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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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잘 될 때도, 안될 때도 있는데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감독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점에서 아직 나는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KB스타즈전 4쿼터 중반까지 공격에서 무기력했던 점, 경기 막판 상대에 역전을 허용한 장면을 돌이키며 반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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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 없어도 티가 안나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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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서 포인트가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남자 경기에 비해 조직력이 더욱 요구되는 여자 경기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이승아의 공백이 생각보다 클 수 있었다.
양지희의 백업 포워드 김단비도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다. 14분53초를 뛰며 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 주전 포워드 양지희가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줌과 동시에, 기록으로도 팀에 큰 도움을 줬다.
프로농구에서 어느팀이든 주전급 스타 선수들은 잘한다. 실력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결국 팀이 강해지려면 백업이 강해야 한다. 주전 선수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
위 감독은 "팀 입장에서는 이승아의 부재가 엄청난 악재지만, 이은혜 개인에게는 반대로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 잘해주고 있는데, 공격에서도 더 자신감을 갖고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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