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을 앞둔 '윤덕여호'의 평균연령이 뚝 떨어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15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A매치를 갖는다. 지난 4월 러시아와의 2연전에 이은 올해 2번째 A매치다. 윤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5명의 호주전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10대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파격 발탁했다. 평균연령 23.76세의 가장 어린 여자대표팀이다.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한 포석이 눈에 띄었다. 지난 7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여자챔피언십에서 주장으로 활약한 1996년생 수비수 홍혜지(고려대)와 1996년생 미드필더 박예은(고려대)을 뽑았다. 이천 대교 플레잉코치 역할에 전념할 뜻을 밝힌 골키퍼 전민경을 대신해, 대학생 골키퍼 민유경(20·한양여대), 김민정(19·여주대)이 이름을 올렸다
윤 감독은 신예 선수들을 향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이번 A매치 경험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연, 유영아, 전가을, 이민아, 정설빈 등 '선배' 공격라인과 이소담, 이금민, 장슬기 등 '영건'들의 조화를 기대했다. 김도연, 심서연, 황보람, 조소현 등 부상중인 선배들의 자리는 홍혜지, 김혜영, 박예은 등 후배들이 채웠다. 윤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의 조합을 실험할 것이다. 특히 박예은과 홍혜지는 어리지만 기존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기회를 주고 싶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박예은에 대해서는 "조소현의 대를 이을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윤 감독은 "조소현, 심서연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박예은 등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윤덕여호 호주전 소집명단(25명)
GK(4명)=김정미(31·인천 현대제철) 윤영글(28·수원FMC) 민유경(20·한양여대) 김민정(19·여주대)
DF(8명)=어희진(24·대전 스포츠토토) 임선주(25) 김혜리(25·이상 인천 현대제철) 김수연(26·화천KSPO) 이은미(27) 서현숙(23) 김혜영(20·이상 이천 대교) 홍혜지(19·고려대)
MF(8명)=권하늘(27·부산 상무) 박예은(19·고려대) 이영주(23·부산 상무) 강유미(24· 화천KSPO) 전가을(27) 이민아(24·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소담(21·대전 스포츠토토) 이금민(21·서울시청)
FW(5명)=지소연(24·첼시레이디스) 유영아(27) 정설빈(25· 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현영(24·이천 대교) 장슬기(21·고베 아이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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