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건강상의 문제로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이 호 감독 대신 박종익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도로공사는 17일 '시즌 전부터 몸이 안좋았던 이 호 감독이 리그를 치르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입원할 정도로 심해졌다'며 '18일 열리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박종익 감독대행체제로 시즌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도로공사의 감독교체 결정은 불가피했다. 구단 측의 설명대로 이 감독은 17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치료기간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 경질은 아니다. 도로공사 측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질이 아니다"라고 못박은 뒤 "계약해지를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입원 문제로 감독석을 비우게 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2라운드일 뿐이고, 다른 팀보다 2~3경기를 적게 치렀다.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있는 상황에서 감독을 경질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2승4패(승점 8)를 기록, 6개 구단 중 5위에 처져있다. 그러나 선두 현대건설과 4위 GS칼텍스보다는 3경기를 덜 치렀고, 2위 IBK기업은행보다 2경기를 덜 소화했다.
하지만 꺼림칙한 부분도 없지 않다. 이 감독의 건강이 호전된 뒤 사령탑 복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도로공사 측은 "그 부분까지는 더 논의를 해야 한다. 치료 기간을 지켜봐야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함부로 감독 교체를 생각할 수 없다. 지난 시즌 감독 교체 논란으로 여론의 맹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10년 만에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안긴 서남원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구단 운영에 있어 겉과 속이 달랐다. 지난 시즌 비판을 반면교사를 삼은 도로공사는 이제 감독 교체와 관련해 신중함을 기하고 있다. 이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지 않은 이상 구단에서 믿음을 줘야 한다. 더 이상 도로공사가 '감독의 무덤'이라는 인식을 심어선 안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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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의 감독교체 결정은 불가피했다. 구단 측의 설명대로 이 감독은 17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치료기간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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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 2라운드일 뿐이고, 다른 팀보다 2~3경기를 적게 치렀다.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있는 상황에서 감독을 경질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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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꺼림칙한 부분도 없지 않다. 이 감독의 건강이 호전된 뒤 사령탑 복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도로공사 측은 "그 부분까지는 더 논의를 해야 한다. 치료 기간을 지켜봐야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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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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