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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인 2015년 11월 22일, 또 한 명의 브라질 선수가 혼자서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렸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이날 카드 섹션을 위해 준비한 흰 종이를 흔들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 대한 불만의 표시이자 항복을 의미한 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굴욕을 안긴 주인공은 호나우지뉴의 고향 후배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의 원맨쇼에 230번째 엘 클라시코는 싱겁게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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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엘 클라시코는 이전과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상징했던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와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가 없이 치러졌다. 둘 없이 열린 엘 클라시코는 15년만이었다. 또 다른 하나. '포스트 메시-호날두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그 전에도 엘 클라시코는 최고였지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계 최고의 선수를 양분하고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메시와 호날두는 엘 클라시코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치열한 라이벌전을 이어갔다. 메시는 21골로 엘 클라시코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이며 호날두도 바르셀로나를 만나 15골이나 터뜨렸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메시가 부상으로 후반전에야 모습을 드러냈고 호날두는 관중의 야유를 받을 만큼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그 틈을 타 네이마르 혼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엘 클라시코를 통해 '포스트 메시-호날두'의 주인공이 확실히 정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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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메시를 막기 위해 수년간 골머리를 앓았다. 아직 메시 봉쇄법도 완벽하지 않은 지금, 네이마르까지 재능을 모두 표출해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겐 악몽 같은 고민이 시작됐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새로운 황제의 대관식으로 기억될 것이다. 바야흐로 네이마르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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