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았던 2015년 J1(1부리그) 챔피언십 스테이지 일정이 확정됐다.
22일 열린 J1 2스테이지(2부리그) 최종 라운드 결과, 히로시마가 승리하면서 2스테이지 우승 및 연간 승점 1위를 달성했다. 1스테이지(전기리그) 우승팀 우라와는 같은시간 고베를 대파했으나, 히로시마가 승리하면서 1, 2스테이지 통합 챔피언의 꿈에 닿지 못했다. 3위 자리는 감바 오사카가 차지했다.
J1의 챔피언십 스테이지는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됐다. 갈수록 시들어가는 J리그 흥행을 재고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K리그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6강 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해 일정 부분 흥행을 이끌어 낸 점에서 착안했다. 그런데 방식이 문제였다. 챔피언십 스테이지 진출팀이 최소 3팀에서 최대 5팀까지 늘어나게 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올 시즌 1, 2스테이지 우승팀이 연간 순위에서 1, 2위에 오르고, 3위팀도 명확하게 구분이 되면서 빠르게 '교통정리'가 됐다. 그러나 일반 팬 뿐만 아니라 클럽, 심지어 언론조차 챔피언십 스테이지 진행 방식을 두고 혼선을 빚는 촌극을 벌였다. 시즌 막판까지 정리되지 않는 챔피언십 스테이지 문제를 두고 언론에서 일일이 방식을 정리, 설명하는 등 진땀을 뺐다.
챔피언십 스테이지 도입은 처음부터 논란이 컸다. K리그는 스플릿 제도를 통해 단일리그의 정통성을 최대한 흔들지 않으면서 경쟁 및 관심이 고조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하지만 J리그는 수년간 유지해온 단일리그제를 다시 전-후기로 구분하면서 팬들로부터 '챔피언의 정통성이 사라졌다'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챔피언십 스테이지를 통해 하위팀이 1, 2스테이지 우승팀을 모두 꺾을 수 있는 '하극상'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다. 챔피언십 스테이지가 모두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만큼 '하극상'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올 시즌 챔피언십 스테이지에서 흥행과 성적이 어느 정도 지표에 오르느냐에 따라 존속도 결정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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