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금융 계열 여신전문금융업체인 씨티캐피탈이 청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씨티그룹캐피탈지부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노사 교섭에서 회사측의 최종 결정은 청산"이라고 발표했다.
매물로 나와 있던 씨티캐피탈은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씨티캐피탈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매각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매각에 난항을 겪던 씨티캐피탈이 '청산이 최종 결정'이란 입장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씨티그룹이 매각이 어려워지자 청산을 하려고 한다. 청산을 즉각 폐기하라"면서 "고용안정을 담보할 수 있다면 매각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 청산은 바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씨티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노조가 아프로서비스그룹 인수에 반대하면서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노조 측은 매각 계약 중 3년 간 고용유지 조건은 포함됐으나 캐피탈의 노동조합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했고, 매수 주체가 불분명해 매각 후 아프로서비스그룹의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원캐싱 중 어떤 자회사에서 근무하게 될 지에 대한 내용도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장 청산을 두고 사측과 노조의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로벌 씨티그룹은 올해 말까지 씨티캐피탈을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계획으로 연말까지 매각이 안 되면 청산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말까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씨티캐피탈 재매각을 추진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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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노조 측은 "씨티그룹이 매각이 어려워지자 청산을 하려고 한다. 청산을 즉각 폐기하라"면서 "고용안정을 담보할 수 있다면 매각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 청산은 바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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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장 청산을 두고 사측과 노조의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로벌 씨티그룹은 올해 말까지 씨티캐피탈을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계획으로 연말까지 매각이 안 되면 청산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말까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씨티캐피탈 재매각을 추진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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