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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육룡이 나르샤'가 묵직하고 무겁기만 한 드라마는 결코 아니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엮이며 발생하는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는 깨알 같은 재미도 담겨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15회는 묵직함과 코믹함을 능숙하게 오가며 시청자를 쥐락펴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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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방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이성계(천호진)과 손을 잡은 해동갑족을 핍박하기 시작했다. 700년 동안 그 어떤 권력자도 건들지 못했던 해동갑족이지만, 홍인방은 해동갑족 조반의 땅을 무력으로 빼앗았다. 이에 조반은 도당에 홍인방의 탄핵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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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을 비롯한 다수가 홍인방의 만행을 두고 '권력에 취한 오만'이라 평가했지만, 이방원(유아인)만은 다르게 생각했다. 이방원은 홍인방의 진짜 노림수를 읽어내며 반격을 준비하며 15회 방송은 끝을 맺었다. 변절자 홍인방이 꾸민 역모 누명은 한없이 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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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육룡이 나르샤' 15회는 깨알 같은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무휼(윤균상)과 길태미의 깜짝 대결이다. 우연한 기회에 무휼은 땅새의 까치독사 옷을 입어 보았다. 과거 까치독사와 검을 겨뤘던 길태미는 단번에 그 옷을 알아보고 무휼에게 칼을 겨눴다. 길태미는 바로 무휼이 까치독사가 아님을 알아챘고, 검을 내렸다.
'육룡이 나르샤'가 보여준 이 같은 묵직함과 코믹함의 균형은 탄탄한 스토리, 깨알 같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여기에 배우들의 폭 넓은 연기력은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으며 시청자가 느끼는 몰입과 재미를 배가시켰다. 60분 동안 묵직한 메시지와 짜릿한 심리전은 물론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한 '육룡이 나르샤'가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만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 16회는 11월 24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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