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블룸필드 스타디움서 열린 마카비 텔 아비브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조1위로 떠오르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첼시는 이날 4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케이힐의 헤딩골을 시작으로, 후반 28분 윌리안의 프리킥, 후반 31분 오스카의 헤딩골, 후반 추가시간 주마의 쐐기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그보다 더 값진 것이 무실점이었다. 첼시는 지난 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나갔다.
최근 첼시 부진의 원인은 수비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축구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에 나서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수비가 무너지면서 공격까지 흔들렸다. 포백은 윙백과 센터백의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지며 상대팀의 먹잇감이 됐다. 미드필드도 압박 강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첼시는 리그에서만 23골을 내주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그런 첼시가 조금씩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미드필드 부터 강하게 상대 허리진과 맞서고 있고, 존 테리를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도 견고함을 되찾고 있다. 이날 원정경기에서 상대의 거센저항에 고전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끝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경기에서 5골-0실점, 이제야 첼시다운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4골 보다 빛난 이날 무실점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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