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과 같다."
궁지에 내몰린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또 다시 억울함을 호소했다.
26일(한국시각) 스위스 매체인 스포트인포메이션은 '블래터가 FIFA 윤리위의 행동을 마녀사냥과 같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FIFA 윤리위는 최근 블래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해 축구계에서 영구추방을 의미하는 종신 자격정지 처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블래터 회장은 뻔뻔함만 내세우고 있다. "209개 회원국들의 투표로 선출된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면 FIFA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윤리위가 회장을 제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2011년 FIFA 회장 선거 때 자신의 4선 지지를 약속한 플라티니 회장에게 200만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이로 인해 지난달 8일 FIFA 윤리위로부터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블래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그러나 FIFA는 징계 철회를 거부했고 계속해서 징계는 유지되고 있다.
윤리위는 다음 달 중 블래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
후회해도 때는 늦었다. 블래터 회장은 스위스 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하기도 했다. 블래터 회장은 "나는 악인이 아니다"라며 명예로운 퇴진을 바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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