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FA컵 우승으로 활짝 웃은 FC서울이 최종 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노래하고 있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리그 2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순위는 2위 수원(승점 64점), 3위 포항(승점 63점), 4위 서울(승점 62점)이다. 서울과 수원의 승점 차는 2점이다. 경우의 수는 하나 뿐이다. 서울이 포항을 꺾고, 전북과 격돌하는 수원이 패하면 2위에 오를 수 있다. 순위 대변동이 일어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다. 9월 28일 광주전을 시작으로 제주전까지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8경기에서 6승2무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은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패행진의 원동력을 삼고 있다. 반면 포항은 지난 주말 수원전에서 패하며 1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개인상 달성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드리아노가 득점왕에 도전한다. 아드리아노는 현재 15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김신욱(울산)이 28일 한 골을 더 추가하며 18호골 기록, 골차는 3골 차다. 아드리아노가 해트트릭을 해야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골수가 같을 경우 경기 출전수가 적은 선수가 득점왕에 등극한다. 아드리아노는 김신욱보다 8경기를 덜 뛰었다. 서울은 2013년 데얀이 마지막 경기에서 김신욱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만큼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오스마르가 K리그 최초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전 경기 풀타임 출전에 근접해 있다. 이번 포항전에서 오스마르가 풀타임을 소화하면 필드 플레이어로는 2007년 이후 8년 만에, 그리고 30경기 이상 뛴 선수 중에서는 역대 6번째로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 서울은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마지막 라운드가 남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승점(58점 → 62점), 승수(15승 → 17승), 득점(42골 → 51골) 등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2년 리그 우승 이후 3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룩했다. 서울이 포항을 꺾고 최종 순위를 리그 2위(2014시즌 리그 3위)로 마친다면 올 시즌 마지막 방점을 찍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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