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6·전북)이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이동국은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C급 지도자 자격 교육을 받는다. 물론 선수 생활 은퇴는 아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다.
AFC 지도자 자격은 총 5단계(D→C→B→A→P)다. 이동국이 밟게 될 C급은 초등학교 이하 유소년들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이다. 이동국의 경우 'K리그 100경기 혹은 A매치 20경기 이상 소화'했기 때문에 D급은 딸 필요가 없다. 바로 C급에서 출발한다. B급은 중고교, A급은 대학 이상의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다. 프로 지도자가 되려면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야 한다. 물론 현재까지는 A급 지도자 자격증만 있어도 프로팀은 맡을 수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프로팀에서 지도자를 하려면 P급 자격증이 필요하다. C급에서 P급으로 가기까지 최소 2년은 걸린다. 때문에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지도자 수업의 첫 단계를 밟을 수 밖에 없다.
이동국 외에도 현역 K리그 스타들이 이번 교육에 참가한다. 염기훈(32·수원)과 정조국(31·서울) 신화용(32·포항) 등 30대 초중반의 현역 선수들이다. 이들 역시 3~4년 후에는 은퇴를 해야 한다. 선수 생활 종료 시점과 맞물려 프로팀 지도자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지도자 자격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천수(34)도 함께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한편 이동국은 지도자 수업을 받으면서 전북과의 재계약 협상도 계속 한다. 이동국의 계약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현재 재계약의 쟁점은 계약 기간이다. 이동국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계약을 기다리고 있다"며 말한 바 있다. 전북 역시 시즌이 끝난 만큼 하루 빨리 재계약 문제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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