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마가트 감독(62·독일)이 내년부터 J리그서 활약한다.
일본 J1(1부리그) 사간도스는 1일 마가트 감독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양측은 원칙적으로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마가트 감독이 내주 일본에 도착해 정식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가트 감독은 2004~200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해 명성을 쌓았다. 2008년에는 볼프스부르크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끄는 성적을 남겼다. 카리스마를 앞세운 지도력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지난 201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감독직에서 해임되는 등 최근 들어 두드러지는 성적은 없었다. 다만 유럽 축구계에서의 지명도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스포츠호치는 '사간도스가 마가트 감독을 데려올 수 있었던 것은 스폰서 기업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사간도스는 마가트 감독에게 연봉 3억엔(약 28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의 연봉인 2억6000만엔(약 24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마가트 감독이 J리그서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마가트 감독은 재임 시절 '군대식'에 가까운 혹독한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과 마찰도 종종 있었던 게 사실이다. 사간도스는 윤 감독 시절 이미 이런 훈련을 한 차례 경험해 본 바 있어 적응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가트 감독이 어떤 식으로 팀을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흐름은 바뀔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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