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체가 비리에 휩싸였다고 보기 힘들다."
차맹기 부산지방검찰청 외사부 공보담당관 2차장검사는 K리그에 경고음를 울리면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지검은 3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검 6층 소회의실에서 '프로축구단의 용병 몸값 부풀리기 및 심판매수 비리' 브리핑을 열고 수사를 통해 밝혀진 비리내용 및 문제점 등을 발표했다.
차 검사는 "1983년 프로축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심판 매수 비리 사건"이라며 "K리그의 주심이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 4명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절대 돈을 받지 않는다는 심판도 많이 있었다. 그런 심판들이 있어 축구에 희망이 보이고 K리그가 전체적인 비리에 휩싸였다고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지검은 금품수수 액수 등 죄질이 중한 최모씨(39)와 이모씨(36)를 구속 기소하고, 유모씨(41)와 류모씨(40)는 불구속기소했다. 심판 한 명은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심판 4명의 비리로 경남이 어떤 이득을 취했나
강등 위기에 있을 때 2부 리그로 떨어지는 것을 막은 적도 있다. 가령 승강 플레이오프 때 돈을 준 정황도 있다. 그러나 돈을 받았아고 해서 모두 이기는 것은 아니다. 심판 4명은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한다. 중요한 경기는 경기 전 돈을 받았다.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범죄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돈을 받았다는 부분만 기소했다.
-이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가
1983년 프로축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심판 매수 비리 사건이다. K리그의 주심이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 4명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편으로는 저 사람은 절대 받지 않는다는 심판도 많이 있었다. 그런 심판들이 있어 축구에 희망이 보이고 K리그가 전체적인 비리에 휩싸였다고 보기 힘들다.
-다른 구단은 확인해봤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
-심판들은 처우가 어떤가
클래식은 경기당 주심은 200만원, 부심은 150만원, 대기심은 50만원을 받는다. 매년 20~30경기를 본다. 심판은 주심이 12명, 부심이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 경기에 주심, 부심, 대기심 등 4명이 투입된다. 그런데 심판들은 시즌이 종료되는 12월부터 3월 전까지 수입이 없게 된다.
-안종복 전 경남 대표이사가 4명을 택한 이유가 있는가
4명은 로비를 하면 된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접근도 하지 않았다.
-안종복 전 경남 대표이사가 횡령한 금액의 용도는.
경남의 자금을 횡령해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일부분은 심판 매수 자금으로 사용했다. 경남은 자질이 부족한 용병에 대해 과도한 투자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결국 1부 리그로 남기 위해 심판 작업을 한 것이다.
-경남의 이득을 위해 다른 경기까지 영향을 준 부분은 없는가.
다른 팀과의 승패에 대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까지는 수사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돈을 줬다. 당일 경기를 잘 봐줘서 고마웠다는 취지. 다른 경기에서도 경남을 잘 봐달라는 취지도 있다.
-연맹은 사후 분석을 통해 의심 사례를 잡아내지 못했는데 검찰은 잡아냈나.
검찰에서 축구 전문가와 함께 분석을 했다. 우리가 잡아냈다라고 보기 어렵다.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오심이라고 단정짓기 힘들다. 2년에 걸쳐 19번 차례 개별 경기에서 의심 사례가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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