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은경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됐다.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 도현정 극본, 이용석 연출)이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화로웠던 아치아라의 마을에 돌연 백골 사체가 발견되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추악한 마을의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을'은 배우 문근영이 지난 2013년 종영한 MBC '불의 여신 정이' 이후 2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마을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원톱 역할로 초반 이슈를 몰았던 문근영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근영이 전부는 아니었다. '마을'의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었던 것. 특히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신은경의 무대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신은경은 아치아라 마을에서 최고의 신데렐라로 불리는 해원 갤러리 관장 윤지숙을 연기했다. 유리공예가이자 해원철강 서창권(정성모) 대표의 아내로 마을의 실세였다. 과거 가난에 허덕이며 허드렛일을 전전하는 홀어머니(정애리)와 아버지가 불분명한, 성씨 다른 동생 강주희(장소연) 때문에 마을에서 천대받았던 그는 이러한 트라우마에 사로잡혔고 어떻게든 성공하리라 독기를 품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윤지숙을 향한 멸시와 천대의 시선이 선망과 복종으로 바뀌었고 이런 희열에 빠진 윤지숙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애를 썼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 김혜진(장희진)이 찾아왔다. 남편의 내연녀이자 자신이 낳은 사생아였던 그가 마을에 등장한 것.
앞서 윤지숙은 어렸을 적 대광목재 남씨(김수현)에게 성폭행당해 김혜진을 낳았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을 받은 윤지숙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임신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임신하지 않았다 여기는 임신거부증에 걸린 상태였다. 김혜진의 존재가 끔찍한 괴물처럼 느껴졌고 끝내 이 괴물을 죽음으로 몰아가며 파국을 맞았다.
이처럼 사연 많은 캐릭터를 소화한 신은경은 '마을'을 통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분노에 사로잡힌 광기는 신은경의 눈빛을 비롯해 온몸으로 표출됐다. 실로 주연을 넘어선 조연의 반란이었다.
비록 종영을 앞두고 많은 법적 구설에 휘말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지만 연기력 하나만큼은 누가 뭐래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마을'의 신은경이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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