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로젠택배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화했다.
현대백화점은 8일 한국거래소의 로젠택배 인수 검토 보도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로젠택배 인수 검토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답변은 내놨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택배업계 4위인 로젠택배의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 물류비용 절감이 필요한 현대백화점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추진하다 지난달 20일 포기를 한 바 있다. 이후 로젠택배를 인수할 회사로 제일 먼저 꼽혀왔다.
1994년 설립된 로젠택배는 현재 업계 4위로 지분 100%를 셔틀코리아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 셔틀코리아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는 사모펀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해, 로젠택배 매각작업에 나선 상태다. 지난 2013년 로젠택배를 약 1600억원에 인수했는데 현재 로젠택배의 몸값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로젠택배의 수익성이 매년 향상되고 있는 중이다. 2012년 매출액이 1908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엔 2636억원으로 3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에서 20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게다가 로젠택배가 올해 5월 KGB택배를 인수하면서 몸값을 더 높였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이 로젠택배 인수를 부인하면서 로젠택배 매각은난항을 겪을 듯하다. 유력 인수 후보였던 쿠팡 역시 택배사 인수엔 관심이 없는 상태이고, 업계 1위 CJ대한통운과 2위권 한진택배와 롯데에 인수된 현대로지스틱스 등도 인수 의사가 없거나 여력이 없다. 결국 로젠택배는 사모펀드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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